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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시내티 대학교(University of Cincinnati) 왕홍성(Hong-Sheng Wang) 교수 약리실험실 연구진이 비스페놀 A 프리(BPA-Free) 제품에서 BPA 흔적을 발견했음. 이에 따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기세척기로 여러 번 세척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BPA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 

연구진의 일원이었던 레베카 홈즈(Rebecca Holmes)는 해외에서 구입한 물병으로 BPA 검출 여부를 테스트 해보았음. BPA는 소비자 제품용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에서 흔히 발견되는 성분. 

테스트 결과 해외에서 구입한 물병에서는 BPA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미국 국내에서 구입한 BPA-Free로 추정되는 물병에서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되는 화학물질의 흔적이 발견됨. 

레바카와 왕홍성 교수 등은 일시적으로 BPA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BPA-Free 플라스틱인 트라이탄(tritan) 병의 집합체(array)를 검사했음. 

연구진은 트라이탄 병 10개를 구입했고 이 중 2개 제품에서 BPA 방출 사실을 확인함. 이후 연구진은 △물로 헹구기 △손으로 세척하기 △식기세척기로 세척하기 중 어떤 방식이 트라이탄 병의 BPA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지 시험했음. 그 결과, 식기세척기로 여러 번 세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음. 연구진은 BPA가 방출된 트라이탄 병을 최대 6회까지 세척했고, 그 시점이 되자 더이상 BPA 방출이 확인되지 않았음.  

연구진은 "테스트를 위해 구입한 대부분의 물병에서 실제로 BPA가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일부 병은 BPA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BPA 오염 가능성이 걱정 된다면 제품 구입 후 병을 꼭 세척하라"고 조언했음. 또한 "물병이나 기타 용기에 대한 제조업체의 세척 지침을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음. 

연구진은 "다른 연구진들이 수행한 과거 연구에 따르면 헹구는 것만으로도 트라이탄 병에서 BPA 방출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세척 방법에 따른 BPA 제거 효과는 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음. 

한편 연구진은 투명한 블랙웜(blackworm)의 심혈관계와 BPA-Free 용기에 담긴 물에 노출된 생쥐의 심장 조직을 7일간 조사해, 병에서 용출된 BPA의 생물작용(bioactivity)을 확인했음. 연구진에 따르면 BPA는 내분비 교란물질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기도 함. 

연구진은 BPA-Free 용기에서 어떻게 BPA가 검출되는지 알기 위해 플라스틱 제조공장도 방문했음. 연구진은 "공장 시설 견학은 가능했으나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소비자용이 아니었다"며, "다른 유형의 플라스틱을 함유한 유사 제품들이 근처에서 함께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음. 

해당 연구 결과(*)는 'Chemosphere' 학술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45653521008250?via%3Di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