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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진에 따르면, 일부 유화제 섭취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해당 연구진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국립농업연구소(INRAE), 파리 제13 대학교(University Sorbonne Paris Nord), 파리 제7 대학교(Paris Cité University) 국립건강보험기금(Cnam)으로 구성됨.  

다른 모든 식품첨가물처럼 유화제의 안전성 또한 당시 가용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사전 평가를 거쳐야 함. 그러나 몇몇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유화제가 장내미생물군(microbiota)을 교란하고 염증 위험을 높여 인슐린 저항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연구진은 대규모 일반인구를 대상으로 최대 14년의 추척관찰 기간 동안 유화제 누적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간 관계를 국제적 차원에서 최초로 조사했음. 

연구 방법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NutriNet-Santé' 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성인 104,139명(평균 연령 43세, 여성 79%)의 데이터를 분석했음. 

참가자들은 최소 2일간 섭취한 모든 식음료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작성했으며, 가공식품인 경우 브랜드도 함께 적었음. 또한 14년 동안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음식 섭취에 대한 인터뷰에 응했음. 이러한 기록은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되어 유화제를 포함한 식품첨가물의 존재 여부와 함량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었음. 정량적데이터를 얻기 위해 실험실 분석 또한 실시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른 유화제의 만성 노출을 계산했음. 

추적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당뇨병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진단사례 1,056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당 보고 내용을 검증했음. 연령, 성별, 체중(BMI), 교육수준, 가족력, 흡연 및 음주 여부, 신체활동 수준, 식단의 전반적 영양품질 또한 고려되었음.  

연구 결과 

평균 7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아래 유화제에 만성 노출될 경우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

 > 카라기난(Total carrageenan 및 E407) : 일일 1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3% 증가 

 > 제이인산칼륨(Potassium phosphates, E340) : 일일 5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15% 증가 

 >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Acetic acid esters of mono- and diglycerides of fatty acids, E472e) : 일일 1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4% 증가 

 > 구연산나트륨 (Sodium citrates, E331) : 일일 5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4% 증가 

 > 구아검(Guar gum, E412) :일일 5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11% 증가 

 > 아라비아검(아카시아검)(Gum arabic (acacia gum), E414) : 일일 1,0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3% 증가 

 > 잔탄검(Xanthan gum, E415) : 일일 500mg씩 증가할 때마다 위험 8% 증가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일부 유화제 섭취와 제2형 당뇨병 간 발생 위험을 최초로 조사한 것이나 인과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또 다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음. 이어 참가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점, 참가자의 평균 학력 수준이 높은 점, NutriNet-Santé 코호트 연구 참가자들은 일반 프랑스인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더 높다는 점의 한계점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를 전체 프랑스인에 대한 결론으로 일반화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음. 

Inserm의 연구책임자인 Mathilde Touvier 등은 "이번 연구가 현재로서 유일한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정립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며 "문제가 된 유화제와 제2형 당뇨병 발생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매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독성학적 실험 연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음. 

(*)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dia/article/PIIS2213-8587(24)00086-X/fulltext